메타인지를 발달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선생님 놀이입니다.
아이가 스스로 학습 내용을 가르치는 경험을 통해, 자신의 사고 과정을 점검하고 이해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저는 아이들이 중2, 초6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. 아이를 키우면서 선생님 역할 놀이를 많이 했습니다.
유치원선생님부터 시작한 선생님 놀이활동으로 아이들은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.
메타인지란?
흔히 '생각에 대해 생각하기'로 정의됩니다. 이는 자신의 학습 과정과 이해도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말하며, 효과적인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최근 연구들은 메타인지가 학습 성과를 높이고, 학생들이 더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.
1. 선생님 역할을 맡기기
학습한 내용을 아이가 부모나 인형, 혹은 동생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맡기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.
예를 들어: "오늘 배운 수학 문제를 나한테 가르쳐줄래?"
아이에게 가르치도록 요청하면, 내용을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메타인지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촉진됩니다.
연구에 따르면, 누군가를 가르치는 과정은 학습한 정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는데 도움이 줍니다.
2. 놀이 속에서 질문 유도하기
선생님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 예를 들어, 아이가 설명을 하다가 막힐 경우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습니다.
" 왜 그렇게 생각했니?"
"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까?"
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사고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경험을 합니다.
3. 부모와 역할 바꾸기
부모가 의도적으로 학생 역할을 맡아 '잘 모르는 학생'으로 행동하며 질문하는 것도 흥미로운 방법입니다.
'이걸 이해하기 어려운데, 나 좀 도와줄래?'
'그럼 다음 단계는 뭘 해야 할까?
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, 부모에게 가르치면 스스로 사고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웁니다.
4. 실수에 관대한 환경 만들기
선생님 놀이 중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격려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부모가 아이에게 선생님도 가끔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학습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. 이는 아이가 실수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메타인지 환경을 만듭니다.
5. 왜 선생님 놀이가 효과적인가?
선생님 놀이는 아이가 학습 내용을 재구성하고,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며, 자신의 이해도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. 이는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(계획, 점검, 반성)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. 또한 놀이의 형식이기 떄문에 아이들은 부담 없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.
메타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선생님 놀이는 가정에서 쉽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 부모는 아이에게 가르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주도권을 아이 스스로가 잡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.